기아 K7, 중동에서 드리프트카로 뜨거운 인기!?

사우디아라비아, 두바이 등과 같은 석유국은 기름이 물보다 싸고, 세금이 없는 국가도 있습니다. 굉장히 부자나라이기 때문에 세계적인 수퍼카들이 즐비합니다. 두바이 경찰청들 소속 수퍼카만 하더라도 어마무시한 라인업이라는 것은 자동차 마니아라면 한 번쯤 보셨을 겁니다.

 

조회수 35만 건

그런데 말입니다. 그런 중동에서 의외로 국산차인 기아 K7이 굉장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영상을 제공하는 사이트인 유투브에서는 K7 드리프트 영상이 무려 35만 건의 조회수를 넘어섰을 정도로 인기입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드리프트를 즐기기에 좋은 환경

중동에서는 토요타 캠리나 기아 K7 같은 차량으로 도로에서 드리프트를 하는 문화가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한적한 사막으로 빠지면 마음껏 즐기면서 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편도 4차선이 넘는 대로가 많고, 주변이 사막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마음껏 달리면서 드리프트를 하기에 최상의 조건입니다. 그래도 다른 차량들을 피해 다니면서 주행하는 모습은 사고가 발생할까 우려스럽고, 굉장히 아찔하기도 합니다.

드리프트를 하려면 보통 전륜구동보다는 후륜구동차량이 유리합니다. 그래서 현대 i30가 출시되었을 때 전륜구동 차량이 어떻게 후륜구동처럼 스키드마크를 그리면서 드리프트가 가능하냐면서 큰 논란거리가 되기도 했고, 결국 i30의 마케팅의 참사로 끝나고 말았죠.

 

하지만 굉장히 위험한 것도 사실

전륜구동 차량의 경우 드리프트를 하려면 사이드브레이크를 잡아당기면서 핸들을 굉장히 과격하게 돌려야 합니다. 그리고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자리에서 원돌이는 불가하고, 빠르게 달리면서 좌우로 미끄러뜨리는 정도의 드리프트만 가능합니다. 하지만 속도를 붙여서 핸들을 좌우로 돌리는 것이기 때문에 차량이 중심을 잃고 멈춰서기 십상입니다.

 

이들이 K7으로 질주하는 이유는?

그런데 왜 이들은 K7으로 드리프트를 즐기는 것일까요? 당연히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중동에서 드리프트를 즐기는 차량들은 대부분 일본, 한국, 미국에서 생산된 차량들입니다. 어느 정도 기본기도 되고, 디자인이나 상품성도 받쳐주면서 차량가격이 저렴한 편에 속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굴리다가 폐차를 시켜버릴 수 있기 때문이죠. 이들도 페라리가 있지만, 굳이 K7으로 드리프트를 즐기는 이유라고 할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