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심잡기 위해 디자인에 빠진 국산 소형 SUV들
- 자동차/핫이슈
- 2017. 7. 19. 07:50
국산차 시장에서 소형 SUV들의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다. 현대차는 앞으로도 국산 소형 SUV 시장이 지금보다 훨씬 더 확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뒤늦게 코나를 출시했고, 기아차도 뒤질세라 스토닉의 판매를 개시했다. 이렇게 현대, 기아차가 소형 SUV를 내세워 쌍용 티볼리를 위협하자 쌍용차도 소형 SUV 시장에서 1위를 수성하기 위해 티볼리 아머를 출시했다.
국산 소형 SUV의 주 소비자는 여성 그리고 젊은층이다. 티볼리는 여성고객이 판매량 중 39%까지 차지하기도 했고, 코나도 사전계약을 한 남녀 고객비율이 1:1에 가까울 정도로 여성 고객의 비중이 다른 차종에 비해 유독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코나를 계약한 소비자들의 절반은 20~30대였고, 나머지 절반은 40~50대였다.
그래서 현대 코나는 모든 차종의 컬러에 투 톤을 적용할 수 있도록 했고, 기존보다 컬러에 더 많은 공을 들였다. 실내에서도 컬러패키지를 선택하면 시트 색상이 외장 컬러와 같아지거나 송풍구, 안전벨트 컬러도 달라진다. 이뿐만이 아니다. 분리형 헤드램프로 기존 SUV들과 다른 디자인, 다른 분위기를 완성해서 차별화를 꾀했다.
코나에 이어 이달 초 출시된 스토닉도 마찬가지로 디자인에 중점을 뒀다. 다른 기아차 라인업과 같은 패밀리룩을 사용하긴 했으나, 젊은 감각을 살리기 위해서 디자인 전반에 노력한 흔적을 곳곳에서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실내에서 D컷 스티어링 휠을 사용하고 컬러포인트를 넣는 등 튀지 않으면서도 특별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데 공을 들였다. 이번 출시에는 원 톤 컬러만 사용됐지만, 역시 연말 투 톤 컬러모델로 선보여질 예정이다.
티볼리는 재정여건 때문인지 부분변경을 하긴 했지만, 디자인상 큰 변화가 없이 범퍼 앞부분만 살짝 바뀌었다. 그래도 후드와 루프, 사이드미러 등에 별도의 컬러로 바꿔 나만의 티볼리를 만들 수 있고, 데칼로 차량을 더 화려하게 꾸밀 수도 있다. 또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활용하면 고급차 못지 않게 화려해진다.
르노삼성 QM3도 사실 패션카로 각광을 받았을 정도로 디자인에 충실한 모델이었는데, 부분변경 모델의 출시가 늦어지면서 판매량에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쉐보레 트랙스도 출시 초에는 인기를 끌지 못하다가 디자인을 변경하면서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을 정도로 소형 SUV 시장에서 디자인은 다른 차종보다 유독 판매량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과연 치열한 소형 SUV 시장에서 쌍용 티볼리 아머는 현대 코나와 기아 스토닉을 따돌리고 1위를 수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자동차 > 핫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볼보 XC60, 스웨덴에서는 기아 쏘렌토와 비슷한 가격? (0) | 2017.10.08 |
---|---|
SUV, CUV를 넘어 TUV라 불리는 이 차량은? (0) | 2017.10.07 |
억대 럭셔리 세단을 쿠페로 개조, 이게 가능해? (0) | 2017.10.07 |
기아 K7, 중동에서 드리프트카로 뜨거운 인기!? (0) | 2017.10.06 |
현대 코나, 스페인어로 여성의 그것 의미? (0) | 2017.07.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