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 연비'의 측정 방법과 실제 연비와의 차이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구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연비'입니다.

자동차의 유지비를 좌우하는 큰 역할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자동차 제원표에 적혀져 있는 공인연비와 실제 도로에서의 연비가 맞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그래서!!!

공인연비를 측정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차이가 나는 이유에 대해 살펴보도록 할게요.




 공인연비란 무엇?


연비 : 연료 1L로 주행 가능한 거리(km)를 말합니다. 


자동차 제원표에 적혀있는 공인연비는 국가에서 규정한 시험을 도입하여 절차에 맞게 고시에서 지정한 기관에서 측정된 자동차의 소비 효율을 가리킵니다. 


국내에서는 2011년까지 고집해 온 구 공인연비 측정 방식을 2012년 1월 이후 실제와 흡사한 조건을 추가하여 변화시켰어요. 소비자들 대다수가 실연비와의 차이에 대해 불만을 가졌기 때문이죠. 



(차대동력계)


 구 공인연비의 측정 방법은?


공인연비의 측정은 실외에서 실행하는 것이 아니에요. 신 공인연비 측정 방법도 마찬가지죠.


실내에서 동일한 외부 조건을 설정하여 측정합니다. 측정 순서에 대해 간략히 소개할게요.



→  측정 전 예비주행을 실시

→ 25도 항온,항습실에서 12~36시간 보관

→ 차대동력계 위에 위치한 자동차를 주행 모드에 맞게 전문 운전자가 주행

→ 배출되는 배기가스를 측정, 기름 소모율을 확인



구 공인연비를 측정하는 주행모드는 CVS-75(Constant Volume Sampling) 모드로 측정합니다. 이는 75년 미국 LA 시내 주행 상황을 기준으로 만든 주행모드로 총주행거리 17.85km, 소요시간 42.3분(공회전 18%), 최고속도 91.2km/h, 정지 횟수 23회, 평균속도 34.1km/h로 설정됩니다.



 '왜' 실연비와 공인연비는 차이가 날까?


환경적인 요인이 가장 큽니다.


도로의 포장상태, 온도, 전자 장치의 사용 그리고 가장 큰 이유는 운전자의 습관과 용도가 실연비와의 차이를 만들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신 공인연비 측정 방식에서는 복합적인 조건을 추가하게 됩니다.



 신 공인연비 측정 방식(2012년 1월~)


구 공인연비에서 도입했던 CVS-75방법에 더해 4가지 조건을 추가했습니다. 

이 조건을 취합하여 5-Cycle 방식이라 부릅니다. 이 다섯 가지 방식을 소개해 드릴게요.



(1) 시내 주행연비 (CVS-75방법(구 방식과 같음))

주행거리 : 17.77km, 소요시간 : 1874초, 최고속도 : 91.2km/h, 평균속도 : 34.2km/h


(2) 고속도로 주행연비 

주행거리 : 16.5km, 소요시간 : 764초, 최고속도 : 96.4km/h, 평균속도 : 77.7km/h


(3) 에어컨가동 주행연비 (전자장비 중 가장 큰 영향)

주행거리 : 5.8km, 소요시간 : 598초, 최고속도 : 88km/h, 평균속도 : 35km/h


(4) 급가속 주행연비 (운전 습관에 따른 영향)

주행거리 : 12.9km, 소요시간 : 596초, 최고속도 : 129km/h, 평균속도 : 77.2km/h


(5) COLD FTP-75 (외부환경에 따른 영향으로 외부 온도를 영하 7도로 설정)

주행거리 : 17.8km, 소요시간 : 1874초, 최고속도 : 91.2km/h, 평균속도 : 34.2km/h


이에 더해 복합연비는 도심연비와 고속도로 주행 연비에 각각 55%, 45%의 가중치를 적용하여 산출됩니다. 배기량과는 관계없이 복합연비가 높은 차량을 1등급 ~ 낮은차량을 5등급으로 구분합니다.



 신 공인연비 측정 방식은 실제 연비와 비슷하다?


구 공인연비 측정 방식에 더해 추가한 조건을 보면 꽤나 노력한 방식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추가한 것은 대표적인 요인을 추가했을 뿐이지 모든 운전자의 습관 차이를 고려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이 차이는 실제 연비가 무조건 적게 나온다는 것이 아닙니다. 높은 연비에 알맞은 운전습관은 실제 연비를 충분히 높일 수 있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공인연비는 실제 연비를 '반영'한다고 생각하면 의미를 해석하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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