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티 잡는 코닉세그 아제라 RS, 0-400km/h 신기록
- 자동차/핫이슈
- 2017. 10. 9. 14:08
시속 400km의 속도를 자동차로 달릴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합니다. 현존하는 자동차로 달릴 수 있는 최고속도 대결의 세계는 부가티와 코닉세그의 양파전으로 좁혀졌습니다. 기존 400km/h까지 도달 시간의 기록은 지난달 부가티 시론이 세운 41.96초였습니다. 단지 한 달여 만에 코닉세그가 그 기록을 깬 것입니다.
부가티 시론이 지난달 세운 0-400km/h까지의 기록은 41.96초로 3,112m의 거리를 달렸습니다. 기록을 세운 부가티 시론은 8기통 W18 쿼드터보 엔진을 사용했으며 최고출력 1,500마력, 최대토크 163kg.m을 발휘합니다. 최고속도는 400km/h를 넘어서기 때문에 이러한 도전을 감행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기록을 세웠던 부가티 시론은 500대 한정판으로 가격이 무려 29억 원에 달합니다. 이 엄청난 괴물의 기록을 갈아치운 코닉세그 아제라는 도대체 어떤 물건일까요?
한 달 만에 기록을 갈아치운 코닉세그 아제라 RS는 1메가와트 엔진 업그레이드 패키지가 적용된 모델입니다. 아제라 RS에 적용되었던 8기통 5리터 트윈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160마력, 최대토크 130.5kg.m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1메가와트 패키지를 얹어 최고출력 1360마력, 최대토크 139.8kg.m까지 진화시켰습니다.
코닉세그 아제라 RS는 기존 부가티 시론의 기록인 41.96초를 우습게 넘어섰습니다. 0-400km/h까지 가속하는데 걸린 시간은 단 36.44초로 5초에 달하는 시간을 단축시켰습니다. 0.01초까지 정밀하게 시간을 재는 것을 생각한다면 엄청난 기록 경신임을 알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아제라 RS는 기록적인 속도를 발휘하기까지 1,958m라는 거리로 충분했습니다. 부가티 시론이 기록했던 거리에 비해 1km라는 거리를 단축시켰습니다. 더군다나 완전 정지까지 483m, 9.56초라는 제동성능을 발휘했습니다. 부가티 시론이 30억 원에 가까운 가격이지만 코닉세그 아제라 RS는 20억 원 정도의 가격으로 약 10억 원 저렴합니다.
코닉세그 RS는 독일의 파펜버그 시험 트랙에서 9월 30일부터 10월 2일 사이에 최초 테스트를 감행할 계획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악천후로 인해 테스트가 불가능한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 10월 1일 남쪽 스칸디나비아 지방에 있는 반델에서 테스트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트랙의 길이는 2.8km로 테스트하기에는 짧았지만 테스트 팀은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물리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코닉세그의 CEO인 크리스티안 본 코닉세그는 이 테스트를 마친 후 말했습니다. "꿈은 현실이 될 수 있다. 현재까지도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는 계속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의 노력과 결과를 보여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것은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몽상가들에게 에너지를 제공해 준다."라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얼마나 불가능한지에 상관없이 이런 일들을 이루어 내는 것은 코닉세그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일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부가티 시론과의 대결에서 1:0이라는 스코어를 기록한 코닉세그 아제라 RS는 모두 수작업으로 제작되며 총 25대가 한정판으로 제작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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