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여행, 반려견과 함께 하기 위한 안내서


현재 우리는 반려동물 인구 천만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5분의 1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고 합니다. 


반려동물 문화가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과거와 달리 삶에 많은 부분이 달라졌는데요. 반려동물을 가족과 같이 생각하며 보살피고 삶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히나 반려견은 주인의 사랑을 많이 요구하고 받은 것에 자신감을 얻습니다. 반려견을 한 마리 키우는 경우 혼자 두면 외로움을 많이 타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기간 외출을 하는 경우 가족인 반려견을 혼자 두고 갈 수 없는 경우가 더러 생깁니다.  


특히나 요즘은 반려견과 함께 자동차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많아짐에 따라 여행을 하기 위해 알아두면 좋은 정보들을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1단계. 반려견과 자동차 서로 친해지기 


먼저 귀여운 반려동물과 자동차 여행을 떠나기 위해서는 자동차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줘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반려견의 경우 자동차의 엔진 소리를 무서워합니다. 자동차 탑승 경험이 없는 반려견은 자동차의 소음과 덜컹거리는 승차감을 두려워하는데요. 이 두려움을 극복시켜 주지 않는다면 반려견과의 자동차 여행은 운전자와 반려견 모두에게 큰 스트레스가 됩니다. 



배변 해결해 주기

 


자동차가 낯선 반려견은 두려움에 배변 조절을 못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자동차와 친해지기 위한 연습 전에 산책을 통해 미리 배변 활동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반려견들이 긴장을 하고 흥분하게 되면 배변이 급해지고 조절이 힘들어지게 됩니다. 혹시나 흥분한 상태로 자동차에 오르게 되면 아무 잘못 없는 강아지를 혼내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절대로 반려견의 잘못이 아닙니다. 단지 자동차와 친해질 시간이 필요하고, 안정이 필요한 것이죠. 


반려견을 자동차에 태우기 전 반드시 배변을 해결해 주세요. 



차에 타기 전 되도록 금식 



사람과 반려견은 참 비슷한 부분이 많습니다. 사람이 자동차를 타면 멀미를 하듯이 반려견도 멀미를 합니다. 


특히나 몸집이 작은 소형견들은 작은 소음과 떨림에도 크게 느끼기 때문에 더욱 멀미를 심하게 합니다. 


강아지가 멀미를 하면 코와 입 주변을 자꾸 핥고, 침이 줄줄 흐르죠. 심하면 목덜미 밑에까지 흥건히 젖어 버려요. 그리고 조그만 지나면 사람처럼 어지러움을 느껴 비실대던 강아지가 구토를 쏟게 됩니다. 


따라서 자동차를 타기 최소 3시간 전에는 음식을 주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동차를 타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생각 심어주기 



반려견들에게는 행위의 연계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어떤 행동을 했을 때 좋았다 혹은 나빴다' 거나 '어떤 행동을 하면 맛있는 것을 준다'식의 생각이죠. 


특히나 처음 자동차를 타는 반려견의 경우에는 너무 낯설고 불편한 공간임이 분명합니다. 따라서 '자동차를 탔을 때 좋은 일이 일어난다'라는 생각을 갖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려동물 전문가들이 말하는 훈련 방법이 있습니다. 자동차를 타고 주행을 하기 전에 짧은 시간 여러 차례 자동차 안에서 놀아주고 간식을 주라는 것이죠. 산책을 다녀왔을 때에도 자동차에 잠시 들러 간식을 주고 칭찬해 줍니다. 이런 행위가 반복되다 보면 반려견들은 자동차에 대한 거부감이 자연스레 줄어들 것입니다. 


반려견이 '자동차를 탔을 때는 기분 좋은 일이 생기는구나'를 깨닫게 되는 때 함께 멋진 곳으로 여행을 떠날 준비가 된 것이죠. 



2단계. 자동차 여행을 떠나기 전에 


 멀미가 심한 반려견 멀미약 준비 


강아지들은 참 사람 아이와 비슷한 면이 많습니다. 더러 멀미가 심한 강아지들은 너무 심하게 힘들어하기 때문에 멀미약을 처방받기도 합니다. 


동물병원에 가면 강아지 멀미약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전문가인 수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받고 강아지의 상황에 따라 복용시켜야 합니다.  


복용 받은 멀미약은 이동전 최소 2~3시간 이전에 급여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멀미약을 먹어서 안정이 되었더라도 장거리 이동시에는 중간중간 휴식시간을 갖고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 카시트, 이동장 지참 



차량 특성상 운행시 흔들림이 있고 진동도 심하기 때문에 작은 강아지들은 불안해합니다. 


또한 자동차 안을 마음대로 돌아다니게 된다면 주인의 운전에 큰 장애를 주어 사고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반려동물이 편안하게 자리 잡고 있을 수 있도록 폭신한 전용 자리를 마련해야 합니다. 


바닥이 두꺼운 쿠션이 있다면 충격에 의한 흔들림을 줄여줄 수 있기 때문에 좋습니다. 


요즘 강아지 전용 카시트가 많이 출시되고 있어서 편하고 안전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3단계. 반려견과 함께 떠나기 


여행 경로 미리 파악하기 



반려견과 함께 자동차를 타고 가는 중 낯선 길과 지역을 만난다면 당황하여 더욱 곤란한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미리 목적지와 경로를 파악하지 않고 여행을 떠난다면 반려견과 운전을 동시에 신경 쓰는 골치 아픈 상황을 겪게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그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미리 여행 경로를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차시 반려견 혼자 차량에 두지 않기

 

더운 여름철에 자동차 실내의 온도는 엄청나게 뜨겁습니다. 


야외에 장시간 방치된 차량의 내부 온도는 최고 92도까지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주차된 차량에 강아지를 혼자 두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반려견들은 사람보다 더위에 취약하기 때문에 가장 위험한 행동일 수 있습니다. 



창문 활짝 열기 



반려견들은 호기심이 많기 때문에 변화하는 환경의 냄새를 특히 궁금해합니다. 


고속으로 운행하는 차량은 순식간에 수많은 환경을 스쳐 지나갑니다. 강아지들의 호기심 레이더가 '미친 듯이' 발동하게 됩니다. 


따라서 강아지들이 호기심에 흥분하여 순식간에 창밖으로 뛰쳐나갈 수 있습니다.  


또한 강아지들이 창밖에로 머리를 내밀고 갈 경우 튄 돌에 맞아 크게 다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창문은 적당히 열도록 하고 되도록이면 전용 카시트에 안전벨트를 사용하여 고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번외.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행동 

도심을 주행하다 보면 귀여운 반려동물을 안고 운전하시는 분들을 더러 보게 됩니다. 


'도로교통법 제39조 5항'에는 "모든 차의 운전자는 영유아나 동물을 안고 운전장치를 조작하거나 운전석 주위에 물건을 싣는 등 안전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는 상태로 운전해서는 아니 된다."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그런 행동은 '위법행위'입니다. 


운전 중 너무 귀여워서 안아주거나 혹은 차에 적응을 못해서 불안해하기 때문에 안고 운전을 할 것입니다. 그것은 전적으로 견주님들의 잘못입니다. 반려동물에 대한 정확한 교육과 교통안전에 대한 인식이 분명하다면 절대해서는 안되는 행동입니다. 


교통사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강아지를 안고 운전하는 것은 술을 마시고 만취 상태로 운전하는 것과 같다" 



꼭! 반려동물들은 자동차와 친해져야 하며, 자동차 안에 자기만의 안전한 공간을 만들어 주고, 또한 사람처럼 안전벨트를 채워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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