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 중 엔진 시동, 꼭 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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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10. 23. 10:46
보통 운전자들은 습관적으로 주유 중에 엔진을 정지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운전자분들도 분명 존재합니다. 무심코 첫 습관이 그렇게 된 경우 습관적으로 엔진을 끄지 않고 주유하는 것이죠. 하지만 이런 습관이 자칫 잘못된 결과를 낳게 됩니다. 또한 주유소 측에서 정지에 대해 권할 경우 차주와 마찰이 생기는 경우가 있을 수 있어 적극적으로 권하지 않게 됩니다. 허술한 법률도 문제가 되는데, 지금부터 주유 중 왜 엔진을 정지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사고의 위험성
뉴스나 영상매체를 통해 주유 중 담배를 피우다가 차량과 주유소에 큰불이 일어나는 영상을 보신 적 있을 겁니다. 휘발유는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불이 잘 붙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발화가 쉬운 휘발유가 작은 불씨에도 순식간에 불이 붙게 되는 것이죠. 또한 주유 중 주유구와 주유기 사이에 틈에서 나오는 유증기는 액체 상태의 휘발유 보다 불이 훨씬 더 잘 붙는다고 합니다. 셀프 주유소를 가보면 정전기 패드가 설치되어 있어 주유 전 꼭 터치하라고 되어있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옷이나 신체에서 튄 정전기 스파크로 인해 발화가 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예방 차원에서 권하는 것입니다.
국내 법률의 현실
그렇다면 이런 위험성이 있는데 왜 단속을 하지 않을까요? 법이 없는 것일까요? 소방재청에서는 2005년 안전 관리법에 따라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는 모든 차량은 시동을 끄도록 의무화했습니다. 이를 위반할 경우 1회 50만 원, 2회 100만 원, 3회 2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과태료가 시동을 끄지 않은 운전자에게 부과되는 것이 아닙니다. 참 아이러니하지만 단속에 적발될 경우 주유소 측에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더군다나 수많은 주유소에 단속이 불가한 경우가 많아 단속 자체도 잘 나오질 않습니다. 때문에 주유소 측에서도 시동을 끄지 않은 운전자에게 괜히 마찰을 일으킬 수 있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이죠.
엔진 정지의 필요성
해외의 경우에는 주유시 엔진 정지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사용까지도 금지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심각성을 모르는 상황입니다. 사고란 눈 깜짝할 사이에 나도 모르게 찾아오는 것이기 때문에 나와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 주유시 엔진 정지는 필수적으로 지켜야 합니다. 또한 시동을 끄지 않고 주유할 경우 불필요한 연료를 소모하게 되고 공회전으로 인해 환경오염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지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디젤 차량은 과태료 부과 대상이 아니다?
가솔린이나 LPG 차량의 경우 시동을 끄는 것이 법률로 의무화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디젤 차량은 빠져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디젤 차량의 경우에는 주행 후 갑자기 엔진을 멈추게 되면 엔진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에 후열을 한 후 작동을 멈추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속규정에서도 경유 차량에 경우에는 이 법률이 적용되어 있지 않다고 합니다. 확실하게 안전에 대해 대비하는 방법은 디젤 차량은 주유 전 1~2분 후열을 하고 시동을 끈 뒤 주유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후열 시간을 둔 다는 것이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모두 선택사항이긴 하지만 귀찮음보다는 큰 사고를 예방한다는 마음으로 이러한 작은 습관들을 실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